ECO
친환경
ECO는 그리스어 오이코스(oikos)에서 온 말로, 뜻은 ‘집’입니다. 생태학을 뜻하는 ecology와 경제를 뜻하는 economy가 모두 이 한 낱말에서 갈라져 나왔습니다. 자연을 연구하는 말과 살림을 꾸리는 말이 같은 뿌리를 가진 셈입니다.
그래서 ECO에는 지구를 우리가 함께 사는 집으로 여기는 관점이 담겨 있습니다. 집이라면 함부로 어지르지 않고, 고장 난 곳은 고치고, 다음에 살 사람을 생각하며 씁니다.
우리말 친환경(親環境)도 같은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환경과 친하게’라는 뜻으로, 자연에 해를 덜 끼치는 방식으로 만들고 쓰고 버리는 모든 선택을 가리킵니다. 완벽하게 자연을 건드리지 않는 삶은 불가능하지만, 덜 해치는 쪽을 고르는 일은 오늘 당장 할 수 있습니다.
환경 문제는 자료가 부족해서 안 풀리는 것이 아닙니다. 기후 통계와 정책 자료는 이미 넘칩니다. 그런데도 잘 와닿지 않는 것은, 그 숫자가 내가 아는 장소와 사람의 이야기로 옮겨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동네 하천의 물빛이 달라진 일, 학교 앞 나무가 베인 일, 분리배출함 앞에서 매번 망설이게 되는 일 — 이런 이야기는 큰 언론에 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대개 이런 이야기입니다.
에코뉴스는 가까운 곳의 환경 이야기를, 그곳에 사는 사람이 직접 취재해 전하는 뉴스입니다. 협회가 에코기자단을 양성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환경을 배운 사람이 기록까지 할 수 있게 되면, 그 지역의 환경 이야기는 비로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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